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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권광중
ㆍ작성일 2022-05-29 (일)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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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116.xxx.185
수암 할아버지의 간찰과 번역본

병자년 1696년 3월 11일에 쓴 권상하 선생의 간찰과 한글 번역문





오랜만에 한수재(寒水齋) 권상하(權尙夏) 선생의 간찰을 보았다. 피봉이 있고 피봉에 權尙夏 선생의 手決이 있다.


한수재(寒水齋) 권상하(權尙夏) 선생은 1641년(인조 19)에 태어나셔서 1721년(경종 1)에 졸하셨다. 이 간찰을 쓴 시기는 병자년이므로 1696년이다. 권상하 선생께서 1696년인 56세 3월 11일에 쓴 간찰이다.​


강원도 영월도호부(寧越都護府) 인각(仁閣)에 거하신 영감(令監)님에게 보낸 서찰로 영감(令監)은 정3품과 종2품 벼슬아치를 이르던 말인데 영월도호부는 부사가 있는 곳으로 조선 시대의 수령은 부윤(府尹, 종2품) · 대도호부사(大都護府使, 정3품) · 목사(牧使, 정3품) · 도호부사(都護府使, 종3품) · 군수(郡守, 종4품) · 현령(縣令, 종5품), 현감(縣監, 종6품) 등이어서 간찰의 수신인이 아마도 그 당시 영월도호부사(寧越都護府使)가 아니겠는가 라는 추정을 해본다. 인각(仁閣)도 거처하는 곳을 높여 부르는 호칭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인의예지신 중에서 인각(仁閣)이니 아마도 지체가 높은 분 임에는 틀림없다. ​


피봉투에 영월(寧越) 인각(仁閣) 시인(侍人)이라고 쓰여져 있어서 인각에서 모시는 아랫 사람에게 라고 적혀져 있다. 받는 사람을 존중해서 영감(令監)에게 바로 보내지 않고 그 영감 밑에서 시중을 들고 있는 아랫 사람에게 보내는 것으로 되어 있다. 간찰 피봉투에 하집사(下執事)라고 쓰여진 경우가 많은데 이는 수신인을 직접 지칭하지 않고 그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을 일컬어 수신인을 높이는 말로 간찰 피봉투에 상투적으로 많이 쓰인다.​


초서가 너무 어려워 일부 한자를 모르는 상태에서 번역을 하여 다소 오역이 있으리라 판단되어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한수재ㆍ권 문순공이라고 붉은 글씨로 쓰여져 있고 그 옆에 尙夏가 보인다]

 





“영감님 앞에 절을 올리며 감사의 답장을 올립니다.

봄을 맞이하여 생각이 나서 아득하던 차에 영감님의 서찰을 더할나위 없이 이에 보게되니 우러러 살피심이 온화하시고 조용히 지내는 생활이 편안하심을 알게 되니 말할 수 없이 위로가 됩니다. 저는 [夏(權尙夏 성명을 줄여 하(夏)로 표현하였는데 자기 자신을 낮추는 말)] 지난 달 부루[赴樓, 누각에 다다르다 뜻이 아니라 충주시에 소재한 송시열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된 누암서원(樓巖書院)에 다다렀다는 뜻으로 줄여서 표현 한 것이다] 한바, 향례를 행하려고 한 도중에 떨어져 다쳐서 고생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겨우 일어나서 서원의 뜰과 객사를 걸어다닐 정도입니다. 그래서 누암서원(樓巖書院) 다른 객사에서 쉬면서 아울러 일을 보고 있습니다.


의례에 대해서 문의한 바는 감히 아는 바가 못 되지만 멀리 사람을 보내어 묻는 것이 가한 처사로 여겨지지만 도리어 가슴 속에 말할 바를 간략하게 아뢰옵니다. 가히 어찌 이것에 준한다고 하겠습니다만 모름지가 지자에게 넓게 물어 보심이 다행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시사에 어떤 가히 말을 새로운 설로 마음대로 하겠습니까? 응당 구천에까지 미치게 될 것입니다. 글 공부하는 선비들이 어느 때에 모여 가히 다 할 수 있겠습니까? 통탄스럽습니다. 통탄스럽습니다. 날이 저물어 인편이 바쁘니 이에 편지를 다 쓰지 못합니다. 후일에 만나기가 아득하여 저에게 다다른 서찰을 붙잡고 더욱 심정이 창연합니다. 엎드려 잘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1696년 병자년 3월 11일 尙夏는 머리를 조아립니다.”


옛날 선비들은 서찰을 다 쓰고 난 다음에 상대방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 절을 하고 서찰을 봉투에 담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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